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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시집갈 때는 뭐 그때는 보내니까 왔지. 그 당시는 가마도 없고, 가마도 못 타고 걸어와서,
맨날 피난만 왔다 갔다 했지. 세월만 다 보내고, 피난 갈 때 내 배가 불러서 갔어. 정신이 없어서, 자식들하고 먹고 살고.
자식은 7명, 영감은 돌아갔으니까, 환갑도 못 되어서 돌아갔어."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질 않는다고, 많이 드셔도 80대로 보인다고 했다.
"나 그렇게 안 보여? 에이! 무슨, 나 귀멌어. 두일리? 거기서 살다가 내려왔는데, 수복되서 이리로 내려왔지.
백령리 거기 개울 밑에, 교외 아래 그 전에 거기 살다가 왔어!"
현재 거주하기 전에 어디에서 살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들에게는 익숙한 경험인 것 같았다.
전쟁으로 인한 피난 또는 물난리로 반드시 이주해야 했다.
류승옥, 꽃가마.
53 x 72.7 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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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