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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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그 시절에는 우리 집이 매우 어려웠어. 할머니가 계셨는데 집안에서 감독이셨지.

용돈도 원기소도 오빠만 주셨지. 이 찬장 위에 이 항아리가 3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 설탕을 넣어 두셨어.

그래서 나는 가끔 밤이 되면 부엌에 몰래 와서 항아리에 담긴 설탕을 한 숟가락씩 입에 넣었어.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

 

이야기는 편안했고 재미있었다. 그분의 집 주변과 출입문 쪽의 마당은 설치미술 그 자체였다.

자연스럽게 풀어나가시는 이야기처럼 오래된 대문 안쪽에 수납해 놓은 밭 농기구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또한 장독대 위에 말리고 있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매달아 놓은 우산의 꼭지와 손잡이에는 고무줄이 위아래로

서로 당기게 되어 있었다. 웃음이 나왓고 삶을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사시는 것으로 보였다.

분명히 그런 삶을 살고 계실 것이다.

 

 

류승옥, 설탕단지.

53 x 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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