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일 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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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한 집, 길을 따라 넓게 돌면서 관찰하였다.

마을의 집들은 옛 흔적이 남겨진 채로 잘 가꿔져 있었다.

크지 않은 정원, 야무지게 자라고 있는 식물들과 밭 농작물들이 조화롭게 있었다.

버려진 농기구나 쇳조각들은 보이지 않았다.

길을 더 올라가면 목장이 나온다고 하여 우리는 땀을 식히기 위해 잠시 멈추었다.

나무 그늘이 있는 어느 큰 집 창고 앞 마당에는 검정 개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늘에는 곱게 외출복을 입으시고 양산을 옆에 놓은 할머니가 앉아 계셨다.

할머니는 매일 이곳에 와서 바람을 쐬고 앉아 있다가 마을버스가 오면 집에 돌아가신다고 한다.

이젠 젊은 사람들하고 만나서 말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우리에게 반갑게 이런저런 마을 소개를 해 주셨다.

그 사이 검정개는 드디어 자신을 쳐다봐 주는 사람을 만나 신이 난 모양이었다.

 

 

 

류승옥, 두일 1리.

72.7 x 50 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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