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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옥
73 x 5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마을의 길을 따라 올라가자, 집들이 사라졌다.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나왓다.
뜨거운 햇빛이 가려지니 걸을만 했다.
오른쪽에 큰 비닐하우스 하나가 보였고, 밖에는 고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곧 고추를 말려야 하고 고춧가루를 생산하여
서울로 또는 각 지역으로 보낼 거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 오기 전 김장철 준비를 위한 마른 고추와 고춧가루 사두기도 삶의 한 부분이니
중요한 시기임이 틀림없다.
그 순간 바람을 일으키며 자전거를 탄 여성분이 휙 내려갔다.
그 모습은 할머니 카우보이였다.
내려오는 길에 그분을 다시 보았다.
올라올 때 보았던 큰 비닐하우스에 도착하여 벌써 일을 보고 계셨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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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 1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