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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리는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수색대대 들어가기 전에 38선 휴전선을 상징하는 커다란 돌이 논 길 바달 위에 있었다.
당시에 전쟁 상황에 따라 이 돌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38 경계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순간, 당시를 상상하며 전쟁에서 사라져 갔을 젊은 군인들과 오래되어 모서리가 해진 돌에 겸허한 마음이 들었다.
돌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 시간을 작업했다.
류승옥, 통구리.
53x7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통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