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가 된 공간 작년 이맘때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질 즈음 헤즈킴 작가는 #이동예술관 과 함께 전시를 준비합니다.이동예술관은 곧 없어질 공간 혹은 지금 사용되고 있지 않는 공간에서 전시와 예술 행사를 기획하는 팀 입니다.서대문에 위치한 곧 철거를 앞두고 있는 여관 건물을 헤즈킴 작가를 포함한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해 놓았죠.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방 1개씩 혹은 복도, 계단실 등 공간 한개씩 부여 받고 각자만의 예술세계로 방을 채웁니다.헤즈킴 작가의 방 사진 입니다. 헤즈킴 작가는 '반반공간 Half & half Room' 시리즈로 작업한 방을 선보였습니다. 양 벽 사이로 화초가 있었을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이 작품을 위해서 입니다.언제부터 입혀져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누렇게 바랜 벽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작품의 재료는 렌티큘러 인데요. 작가는 쾌쾌하고 암울한 공간의 누런 벽지에 그와는 전혀 상반되는 맑은 하늘을 입혔습니다. 각도에 따라 작품 속 그림은 반전됩니다. 헤즈킴 작가는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반전'을 보여 줍니다.반전의 반전, 가상과 현실 그 속에서도 속이고 속이는 반전.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반전의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참 재밌습니다.앞으로 헤즈킴 작가의 다른 작품 시리즈를 통해서도 '반전의 매력'을 소개하도록 할게요.(사실 우리는 '반전' 이라는 말에서부터 흥미를 느끼죠) 방금 보신 액자가 된 공간의 주인공 '반반공간' 작품 시리즈는 골든핸즈프렌즈에서 더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