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SHOULD I DRAW? 2020년 새해도 벌써 몇 주가 흘렀네요. 모두 한 해 계획과 목표를 떠올려 보셨나요?'골든핸즈프렌즈(이하 '골프')는 1월이란 이 특별한 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스케치,드로잉'과 참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맘때는 누구나 '새해를 어떻게 보낼까'를상상해보고, 계획하고 또 수정하기를 마음껏 하잖아요. 새로운 해를 하나의 작품으로대할 때 무엇을 주제로, 어떤 작업을 할 지 고민하고,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 아닐까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골프는 'WHAT SHOULD I DRAW?' 라는 질문을 작가와 우리모두에게 던집니다. 작가 4인의 드로잉 전 2020년의 첫 전시 1월 GALLERY TMI는 작가 4인의 드로잉으로 가볍지 않게무겁지 않게 채웠습니다. 가볍게 긋고, 망치고 또 다시 긋고 그리면서 어떤 날은새로운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새로운 색감을 만나갑자기 들뜨게 되는 작가들의 드로잉 작업을 통해 새로 얻은 한 해우리는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지 힌트를 얻기 바랍니다. 함미나 | 나는 사람의 얼굴과 선을 좋아하니까 "사람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그림이 다 다르고,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작가는 그저 자기 것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함께 차를 마시면서 작가님이 가져오신 그림을 한 장 한 장 보며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제가 사람의 얼굴과 몸의 선을 좋아해서 인물화가 많죠. 그 날 기분에 따라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요."이번 전시에서는 함미나 작가님의 드로잉 20점과 유화 6점을 소개합니다. 눈썹 \ 온 몸에 새기기 전에 판화를 전공한 눈썹 작가는 17년부터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눈썹 작가의 섬세하고 가녀린 드로잉은 더이상 종이에 머물지 않고 살 위에 자리 잡습니다. 오른손이 그린 매끄러운 선의 드로잉과 거칠고 야생적인 느낌의 왼손 드로잉 그리고 판화지에 목탄으로 그려낸 위로의 식물 드로잉을 선보입니다. 헤즈킴 | H1210 행성의 공유분양 새로 관측된(작업된) H1210 행성을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 합니다. 이 행성은 개념미술 작가 헤즈킴의 드로잉으로 스프레이로 점을 찍고 선을 긋기를 여러번 반복한 작업 입니다. 종이 가득 그어진 선들이 면을 이루었습니다. 선들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어느 행성의 한 부분처럼 보입니다. 경계 없이 광활한 하나의 행성을 함께 공유할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현호 | 물로 그려진 드로잉 이현호 작가의 작업은 자신을 둘러싼 풍경을 보여줍니다. 한지에 정교하고 세밀하게 채색된 풍경에는 숲도 있고, 호수도 있고, 도시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할 드로잉 작품은 한지에 채색한 작품 대신 물과 물감을 먹고 울어버린 종이에 그려진 도시와 숲 입니다. 흘러내린 밤 하늘과 빛과 어둠이 뒤섞인 숲의 드로잉 그리고 여덟시 밤 하늘을 걸어 두었습니다. 'What Should I Draw?' 갤러리에 오셔서 전시를 보시고 새해 소망을 쓰시면 그 소망 그대로 이번 연말 댁으로 보내 드립니다. 골든핸즈프렌즈 아트 에이전시 ghfpj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