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작가 <나무, 나무>
지금 진행중인 ‘나무, 나무’ 작업들은 어떤 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를 마주할 때마다 기록하고 관찰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그 크기도 인상적이지만 주변 환경이 나무의 존재를 더 부각시켜주고 있어 더욱 시선이 갔습니다.공항 근처 지역이라 높은 지형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5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자리한 모습은 큰 힘을 모으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름에 푸른 이파리가 파르르 떠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무 아래 자리잡고 누워있고만 싶은 심정이지만 그럴 수 없는 공간이라 아쉬움이 가득하고, 겨울에 쓸쓸한 가지에는 갈 곳 없이 자리한 새를 보며 이 큰나무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곳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보고자 시리즈로 진행중이고 나무의 깊이를 조금 더 화면에 담아보고자 여러겹 물감을 쌓고 ,덮고, 다시 쌓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이현호, 2022 -
작품 정보
제목 | 나무, 나무
재료 | 한지에 채색
크기 | 910 x 739 mm
연도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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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나무,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