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Soyoung Jeon


전소영의 작업은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얻은 소중한 자신의 관계를 감상자에게도 소개한다. 그것은 생이 있는 것들, 작고 연약한 것들로 여러번 마주하면서 그들이 걸어오는 말에 귀기울이며 쌓은 관계이다. 작가는 평범하고 연약한 것들이 결국 자신과 세상, 서로를 지탱하고 있다고 믿으며, 자신이 시간과 계절을 들여 곰곰이 들여다 본 일상의 아름다움을 그림과 글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전소영 작가는 회화, 그림책, 에세이를 통해 작업을 발표했으며 펴낸 그림책으로는 <연남천 풀다발>(달그림), <적당한 거리>(달그림), <아빠의 밭>(달그림)과 에세이 <그리는 마음>(달그림)이 있다.


   

나는 주로 직접 키우며 돌본 식물이나 매일의 산책을 통해 여러날에 걸쳐 반복적으로 관찰한 대상과 풍경을 소재로 화면위에 끌어온다. 

본다는 것을 단순한 시각적 정보로만 인지하기 보다 표면의 촉감, 공기의 부피, 바람의 냄새 등을 동반한 개인의 공감각적 체험으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시간의 층이 쌓인 대상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이 관계 안에서의 ‘살아있음의 감각’에 대해 사유하며 질문한다. 

이것은 내가 어떤 존재와 교감하는 방식이며 ‘그림’으로서 세상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몸짓이다.  


살아있음을 어떻게 회화로 전달할 것이가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곧 죽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자세히 보면 식물 안에 피어나고 지어가는 모습이 혼존해 있습니다.

그게 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통해 느끼고 배운 감각들을 그림에 녹여내려고 합니다. 



작가 노트


CV 보기

클릭하시면 CV로 이동합니다.

2025 더프리뷰

카카오톡
floating-button-img